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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역습.. 日 소비자물가 3%증가(feat. 31년 만에 최고)

by 파라다이스토리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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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비자물가가 엔저(엔화 가치 약세),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31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일본 총무성이 21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0% 상승했습니다.

 

2014년 4월 소비세율이 인상돼 물가지수에 반영된 효과를 제외하면 1991년 8월(3.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엔화 가치마저 급락해 수입 물가가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엔화가치는 20일 달러당 150엔을 돌파해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이 20일 달러당 150엔을 돌파하면서 엔화 가치는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올해 초 115엔 안팎이던 엔·달러 환율이 35엔이나 급등하면서 수입품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기업물가지수(기업 간 거래 물품 가격 동향)도 급등해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13일 발표된 9월 기업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9.7 올라 1960년 통계 발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업물가지수 상승은 소비자물가에 전가될 가능성이 큽니다.

 

 

 

아사히신문은 물가 상승 주범으로 꼽히는 엔저 현상이 1990년대 초반 이후 일본 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진 ‘잃어버린 30년’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신문은 “거품(버블) 경기가 끝난 뒤 수출산업 경쟁력 약화, 소비 감소가 이어지자 (경기 부양을 위한) 대규모 금융 완화가 이어졌다”며,

 

“시장에 흘러든 막대한 자금 탓에 문을 닫아야 할 기업이 생존하고 경제가 둔화하는 폐해가 발생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통화는 한 나라의 경제력을 반영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없는 나라의 통화는 팔리기 쉽다”며 일본 경제의 취약성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엔저는 일본에서 번 돈을 환전해서 본국에 송금하는 금액 감소를 의미해 외국인 인재 유출, 외국 자본 투자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인플레이션 억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0일(현지시간) “우리는 당분간 계속 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솔직히 (현재 금리 인상의) 인플레이션 억제 효과가 실망스럽기 때문에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4%를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에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20일 10년 물 미국 국채 금리는 4.23%까지 올라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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