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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Underdog) 효과 뜻(feat. 밴드왜건 효과)

by 파라다이스토리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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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Underdog)이란 사람들이 약자라고 믿는 주체를 응원하게 되는 현상, 또는 약자로 연출된 주체에게 부여하는 심리적 애착을 의미합니다.

 

스포츠에서 우승이나 이길 확률이 낮은 팀이나 선수를 일컬어 말하기도 하는데요.

 

언더독 효과

‘언더독 효과’는 경쟁에서 열세에 있는 약자를 더 응원하고 지지하는 심리 현상을 뜻하는 용어로, 정치·스포츠·문화·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 나타납니다.

 

개싸움에서 아래에 깔린 개(언더독)를 응원한다는 뜻에서 비롯됐습니다.

 

1948년 미국 대선 때 사전 여론조사에서 뒤지던 민주당의 해리 트루먼 후보가 공화당의 토머스 듀이 후보를 4.4% 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당선되면서부터 널리 사용되었죠.

 

 

 

'약자' 언더독(underdog)이 '강자' 탑독(top dog)을 이길 때 극적인 효과가 커진다

스포츠 경기, 영화, 드라마 등에서 질 것으로 예상되는 주체(약자)를 보통 ‘언더독(underdog)’, 이길 것으로 예상되는 주체(강자)를 ‘탑독(top dog)’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장르에서 언더독의 승리는 예상을 벗어날수록 극적인 효과를 더하죠.

 

정치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1944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해리 트루먼(Harry S. Truman) 후보는 사전 여론조사에서 계속 상대 후보에 뒤졌죠. 즉, 트루먼은 언더독이었습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 보니 결과는 정반대로 트루먼이 탑 독인 상대 후보를 4.4% 포인트 차로 누르고 당선된 것입니다.

 

 

 

대중은 약자에게서 동병상련을 느낀다

전문가들은 사전 여론조사의 예상을 깨고 트루먼이 승리할 수 있었던 까닭을 잇따른 여론조사로 인해 대중에게 각인된 약자 이미지가 오히려 동정표 결집의 원동력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대중의 심리 저변에는 약자에 대한 관대함 또는 일체감이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선거 때가 다가오면 종종 막말 정치인이 갑자기 순한 양의 모습을 연출하는 것도 어찌 보면 언더독 효과에 편승하려는 전략에 가깝습니다.

 

트루먼의 당선에서 교훈을 얻은 버락 오바마와 존 매케인도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자신들을 언더독으로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언더독 효과는 현시대만의 전유물도, 정치권에만 존재하는 현상도 아니죠.

 

 

구약성서 사무엘상 제17장에 이미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언더독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바로 다윗과 골리앗의 결투에 등장하는 양치기 소년 다윗이 그 주인공이죠.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는 호빗 프로도가, 영화 〈록키〉에서는 록키 발보아가 언더독 캐릭터로 연출되었습니다.

 

스토리 전개의 방향을 뻔히 알면서도 약자인 이들이 고진감래, 결국 승리하는 모습에 사람들은 감동하죠. 이것이 바로 영화의 상업성을 높이는 '언더독 효과'입니다.

 

오늘날 구글, 애플 등 많은 선도 기업들조차 스스로를 자기 분야의 일인자가 아니라는 투의 광고 문구를 내보내는 것도 그 때문인데요. 이는 탑독에 대한 대중의 반감을 희석시키려는 고도의 마케팅 전략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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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왜건 효과(Bandwagon effect)는 언더독 효과의 견제 수단

반면, 대중은 강자와의 연대감을 통해 자기만족을 높이려는 성향도 갖고 있습니다. 밴드왜건 효과(유행 효과)는 행렬의 선두에 있는 밴드왜건을 따라 대중들이 몰리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경제학적으로는 명품 등 특정 상품 유행이 새로운 수요를 유발하는 현상으로 정의됩니다. 한마디로 언더독이 탑독을 추종하는 격이죠.

 

이는 대중에게 늘 심리적 일관성을 기대하기 어려움을 의미합니다. 대중은 약자에 대한 인지상정의 대척점에 강자를 수용하려는 심리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선거에서 자주 동원되는 ‘대세론’은 여론조사 등을 통해 대중에게 유력 후보(탑독) 이미지를 각인시킴으로써 언더독 효과를 견제하려는 전략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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