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세안을 하잖아요.
폼클렌징 잘 안 쓰고 그냥 비누로만 하거든요….
막 뻑뻑해야 저는 깨끗하게 닦인 것 같고 그래요.
이 불안감을 해소해 주세요.
가수 김종국이 비누로만 세안을 한다고 밝혔는데요.
지난달 30일 가수 김종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서 화장품 연구소를 찾아 불안을 털어놓았습니다.
김종국이 매일 하는 비누 세안. 피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비누, 피부 장벽 손상도
비누 세안을 자주 하면 피부 장벽이 손상돼 붉고 염증이 잘 생기는 피부가 될 수 있습니다.
비누는 pH가 9~10에 달하는 강알칼리성으로 약산성인 피부에 악영향을 줍니다.
피부 보호를 담당하는 피부 장벽 내부 결속력이 떨어져 피부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박테리아가 침입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비누 세안을 하면 피부 pH가 높아져 수분 증발량도 늘어납니다.
김종국처럼 비누로 얼굴을 씻은 뒤 뻑뻑한 느낌이 드는 것도 수분이 날아가 피부가 건조해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비누로 세안하면 피부가 거칠어질 수 있습니다.
비누 세안은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위험도 높입니다.
비누에는 세정력 강화, 고체 형태 유지를 위해 올레익산·미리스틱산·라우릭산 같은 지방산이 들어 있습니다.
이들 지방산은 수돗물에 포함된 칼슘·마그네슘과 결합해 각각 칼슘염과 마그네슘염을 만듭니다.
때문에 칼슘염과 마그네슘염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약산성 클렌징폼 권장
얼굴을 씻을 때에는 피부와 유사한 약산성이면서 순한 계면활성제가 든 클렌징폼을 쓰는 게 좋습니다.
클렌징폼은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피부 pH를 정상 피부에 맞추기 위해 구연산(citric acid)이나 락틱산 등과 같은 성분이 포함돼 있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합니다.
또, 음이온성 계면활성제 성분을 갖고 있어 세정력이 좋습니다.
글리세린이나 라놀린과 같은 보습 물질이 함유돼 있어 피부 건조함을 막아주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여드름 피부에 효과적인 트리클로산이나 고삼 추출물과 같은 항생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제품도 있는데, 이러한 성분은 피부표면에 남아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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