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랑바레 증후군은 급성감염성다발신경염(acute inflammatory polyneuropathy), 특발성다발신경근염이라고도 합니다.
프랑스의 신경과의사 G.길랭과 신경학자 바레가 처음으로 제기한 질병인데요.
흔히 바이러스 감염 후에 나타나며 운동신경 및 감각신경을 모두 마비시키는 말초성 신경병으로 척수액 내 단백 농도와 세포수가 증가합니다.
특히, 4~9세 사이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는 면역학적 질병입니다.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상기도감염·위장관감염 등과 같은 바이러스 감염 후 또는 예방접종 후 10일~2주 사이에 갑작스럽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비는 발병 후 1~2주 동안 점점 심해져서 절정에 이르지만 2~4주 경부터는 차츰 증세가 나아지기 시작하며, 대부분 2개월 이내에 완전히 회복됩니다.
하지만 호흡장애, 인후두 마비 같은 중독 증세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특징적으로 팔다리의 마비는 대부분 다리부터 시작하여 위로 올라가는 상행성으로 진행하며, 대칭성을 이룹니다.
이때 동통이나 지각이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뇌신경 마비는 이 질병이 경과하면서 어느 때나 나타날 수 있는데, 안면신경 마비가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중증 환자의 경우는 합병증으로 흔히 호흡근 마비가 일어납니다. 교감신경이 마비되면 부정맥·고혈압·체위성 저혈압 등 여러 종류의 순환계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각기능 중 위치감각 장애가 가장 많고 진동, 통각, 촉각의 순으로 나타납니다.
현재까지 치료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혈장교환과 면역억제요법을 사용하며, 주로 대증요법을 시행합니다.
오랜 기간 침대에 누워있게 되므로 욕창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대소변 기능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호흡부전증이 있는 경우에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고 물리치료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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